죄의 유혹, 단호하게 대처해야
죄의 노예처럼 살 수 있기 때문
자극적 성의 유혹, 음란하게 해
유혹과 맞서 싸울 용기 필요해

아담 하와 타락 원죄
▲아담을 유혹하는 하와. ⓒ픽사베이 ⓒpixabay.com

당신은 혹시 박정원이라는 이름을 가진 사람을 알고 있는가? 지금부터 다섯 가지 힌트를 주겠다. 다섯 가지 힌트가 끝나기 전까지 이 사람이 누구인지 맞춰보자.

첫째, 이 사람은 여성 유튜버이다.
둘째, 이 사람은 약 900만 명이나 되는 유튜브 구독자 수를 보유하고 있다.
셋째, 이 사람은 몸이 상당히 가냘프다(?).
넷째, 이 사람은 엄청나게 많은 음식을 먹을 수 있다.
다섯째, 이 사람은 아주 유명한 먹방 유튜버이다.

당신은 이 사람이 누구인지 알겠는가? 바로 유튜버 쯔양이다. 유튜브를 보면 많은 먹방 유튜버가 있는데, 그중에서도 쯔양은 단연 최고다. 즉, 아무도 흉내낼 수 없을 정도의 먹기 끝판대장이 바로 쯔양이다.

보통 먹방 유튜버들을 보면 덩치가 크다. 반대로 쯔양은 덩치가 작다. 그런데 먹는 것은 대한민국 1등이다. 최근에 쯔양이 어떤 영상을 찍었는지 최신 영상을 봤다. 쯔양이 김밥천국에 가서 찍은 영상이었다.

쯔양은 김밥천국에 가서 돈가스, 라면, 떡볶이. 김밥, 쫄면, 기타 여러 개 음식을 시켰다. 필자는 영상을 보면서, 쯔양이 과연 저 많은 음식을 다 먹을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쯔양은 음식을 하나씩 먹기 시작하더니 나중에는 모든 음식을 깨끗하게 먹어치웠다.

필자는 그 영상을 보면서 쯔양이 왜 먹방 유튜버로 900만 명의 구독자 수를 보유하고 있는지 알 수 있었다. 그런데 이번에 쯔양 동영상을 보면서, 쯔양의 실제 이름이 박정원이라는 것을 처음 알게 되었다.

아마 여러분들 중에도 유튜버 쯔양에 대해서는 들어봤지만, 쯔양의 실제 이름인 박정원은 처음 들어봤을 것이다. 쯔양에 대해 당신에게 말하고 싶은 것이 있다. 박정원에게는 먹방 유튜버로 불리는 특별한 호칭인 쯔양이 있다는 것이다.

즉 박정원은 몰라도, 쯔양이라고 하면 적어도 대한민국에서 수백만 명은 알고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박정원에게 쯔양이라는 자신만의 특별한 호칭이 있는 것처럼, 우리에게도 특별한 호칭이 있다. 바로 크리스천이다.

그렇다면 크리스천의 뜻이 무엇인가? 예수님을 따르는 사람이라는 뜻으로, 예수님을 나의 왕으로 믿고 따르는 사람들을 가리킨다. 크리스천이라는 특별한 호칭은 오늘 우리 모두에게 평생 따라다닐 이름이기도 하다.

요셉은 아버지 야곱의 사랑을 받는 아들이었다. 하지만 그런 요셉을 형들은 질투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형들의 질투는 미움과 증오로 변했다. 형들은 결국 요셉을 노예로 팔아버렸다. 노예로 팔려간 요셉에게 과연 어떤 일이 일어났을까?

“이 집에는 나보다 큰 이가 없으며 주인이 아무것도 내게 금하지 아니하였어도 금한 것은 당신뿐이니 당신은 그의 아내임이라 그런즉 내가 어찌 이 큰 악을 행하여 하나님께 죄를 지으리이까(창 39:9)”.

질투에 눈이 먼 형들은 요셉을 노예로 팔아버렸다. 요셉은 애굽으로 끌려가서, 바로의 친위대장이었던 보디발에게 노예로 팔려갔다.

요셉은 애굽에 노예로 팔려갔지만, 하나님께서는 애굽에서도 요셉과 함께 하셨다. 하나님의 은혜로 요셉은 자신에게 맡겨진 모든 일들을 지혜롭게 처리할 수 있었다. 그리고 그 모습을 요셉의 주인인 보디발도 보게 됐고, 보디발은 그런 요셉을 신뢰한다.

보디발은 자신이 먹는 음식 외에 자신의 모든 재산을 요셉이 관리하게 했다. 이건 정말 엄청난 신뢰가 없이는 불가능한 것이다. 요셉은 하나님 은혜로 애굽에서 어느 정도 자리를 잡게 되었다.

그런데 그 뒤 말씀을 보면, 요셉은 용모가 빼어나고 아름다웠다고 말씀한다. 요셉이 잘 생기고 아름다웠다는 말은 요셉이 아주 건강하고 매력적이었으며 지성과 인성이 균형 잡힌 청년이었다는 말이다. 그런데 요셉의 아름다움에 반한 한 사람이 나타난다. 바로 보디발의 아내였다.

요셉의 주인인 보디발의 아내가 요셉에게 꽂혀버린 것이다. 젊고 매력 있고 능력 있는 요셉에게 보디발의 아내가 매력을 느낀 것이다. 요셉을 보니까 일도 잘하고 잘생겼다. 그런 요셉에게 계속 눈길이 간다. 결국 보디발의 아내는 요셉을 유혹한다.

여러 성경학자들은 당시 요셉이 보디발 아내의 유혹을 받을 때 나이를 28살 정도로 보고 있다. 피가 펄펄 끓는 나이에 요셉이 보디발 아내의 유혹을 참는 것은 쉽지 않았으리라.

특히 사람들은 고난을 겪고 있을 때 그것을 참고 견뎌내는 것보다 성적 유혹이나 충동을 받았을 때 그것을 거절하는 것이 더 어렵고 힘들다. 그렇다면 요셉은 자신에게 다가오는 이 유혹들을 어떻게 이겨냈을까?

요셉은 여주인의 유혹을 단호하게 거절했다. 그런데 요셉이 거절하는 이유가 정말 멋있다. “내가 어떻게 하나님 앞에서 악을 행하여 죄를 지을 수 있겠냐”며 거절한 것이다.

요셉도 남자였다. 당연히 그 안에 육체의 정욕이 있었을 텐데, 어떻게 여자의 유혹에 끝까지 넘어가지 않고 자신을 지킬 수 있었을까?

요셉은 애굽에서도 하나님이 나와 함께하고 계심을 믿었다. 비록 애굽에 노예로 팔려 왔지만, 하나님은 여전히 나와 함께하고 계심을 믿은 것이다. 형들이 자신을 팔았지만, 하나님은 여전히 자신과 함께 하심을 믿고 있었다.

하나님은 그런 요셉에게 은혜를 주셨다. 형통케 하셨다. 필자는 오늘 당신이 요셉과 같은 신앙으로 나아갔으면 좋겠다. 우리도 요셉처럼 내가 있는 모든 곳에서, 나와 함께 하시는 하나님을 의지하면서 나아가자.

하루는 고등학생 2명이 나를 찾아왔다. 두 명은 청소년부에서 잘 알려진 커플이었는데, 중학생 때부터 서로 교제를 해왔다. 이제 두 친구가 고3이 되었다. 두 친구가 고민이 있다며 찾아왔던 이유는 바로 성의 유혹 때문이었다.

두 친구는 필자를 찾아와서, 이미 몇 번의 성관계를 가졌다고 말했다. 두 친구 모두 그렇게 하면 안 된다는 것을 알면서도 성의 유혹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필자는 두 친구의 말을 듣고 속으로 깜짝 놀랐다. 그리고 어떻게 두 친구에게 말을 해줘야 하나 고민했다.

잠시 뒤 필자는 두 친구에게 말했다. 성의 유혹은 참 무서운 것이기에 단호한 결단이 필요하고, 둘만 있는 시간을 만들지 말라고 말했다. 그리고 무엇보다 하나님의 은혜를 간절히 구하며 회개하라고 말했다.

두 친구는 고개를 끄덕이며, 하나님 앞에 회개하며 앞으로 둘만 있는 시간을 최대한 피하겠다고 말했다.

시간이 오래 지난 뒤, 두 친구가 필자를 다시 찾아왔다. 청첩장을 들고 말이다. 두 친구는 그 이후 위기를 잘 넘기며 아름답게 교제했고, 나중에는 결혼을 약속하는 사이가 됐다고 한다. 필자는 결혼식 날짜를 잡은 두 친구에게 축하한다고 말했다.

당신은 죄의 유혹을 받을 때, 어떤 자세로 대처하는가? 우리는 죄의 유혹에 단호하게 대처해야 한다. 만약 단호하게 대처하지 않는다면, 어느 순간 죄의 유혹에 빠져들어 죄의 노예가 되어 살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성의 유혹은 더욱 위험하다. 자극적인 성의 유혹은 우리를 음란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그리고 성의 유혹은 우리 삶 곳곳에 숨어있음을 알아야 한다.

무엇보다 우리는 죄의 유혹을 이기기 위해 단호한 결단이 필요하다. 죄의 유혹과 맞서 싸울 용기가 필요하다. 그 용기는 하나님께서만이 주실 수 있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자녀들에게 죄의 유혹을 이길 수 있도록 은혜를 주신다.

김맥
▲청소년들과 함께하고 있는 김맥 목사.

김맥 목사

초량교회 교구담당 및 고등부 담당 주일학교 디렉터
청소년 매일성경 집필자

저서 <얘들아! 하나님 감성이 뭔지 아니?>
<하나님! 저도 쓰임 받을 수 있나요?>
<교사는 공감이 필요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