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리 혼란, 성경 말씀에 해답 있어
선입견 눈·귀 덮어 진리 이해 막아
저술 동기, 진리 근거한 구원 확신

더 깊은 은혜의 바다로 하늘 사다리

더 깊은 은혜의 바다로

김심복 | CLC | 280쪽 | 14,000원

하늘 사다리
김심복 | CLC | 148쪽 | 7,000원

“일반적으로 우리가 혼란스러워하는 어떤 교리적 문제들도 성경 말씀을 자세히 살펴보면 그 안에 해답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부르심을 따라 중남미 선교지에서 자기 지식과 자기 열심을 가지고 하나님의 의를 이루려 했던 김심복 선교사. 오랜 연단을 통해 자기 의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뜻을 거스르며 살아온 것을 깨닫고, 그녀가 회개하는 마음으로 쓴 책이다.

전반부는 다소 교리적이지만, 진리를 추구하는 한 명의 그리스도인으로서 매우 신앙고백적인 글로 볼 수 있다. 이처럼 교리에 대한 열정과 함께, 선교지에서의 체험을 통해 그동안 섬겼던 영혼들에 대한 사랑을 표현하고 있다.

실천 없이 교리만 고수하고 설파하다 메말라 가는 오늘날 신앙인들에게 강한 도전과 깊은 울림을 전해주고, 교리에 대해 설명하면서도, 선교사로서의 에피소드가 군데군데 들어 있다. 주님의 참 제자로 살아가고자 하는 저자의 몸부림을 꾹꾹 눌러 담았다.

“그런데 우리가 어느 부분에 있어 진리를 바르게 이해하지 못하는 이유는 스스로 말씀을 깊이 묵상하고 연구해 보기 전에, 이미 어떤 권위 있는 사람에게서 들은 비진리가 선입견으로 우리 안에 들어와 있기 때문입니다. 그 선입견이 우리의 눈과 귀를 덮어 버려서 제대로 듣지 못하게 하는 것입니다.”

1부는 책 전체 제목 앞의 ‘수식어’이기도 한 ‘율법의 닻줄을 끊어 버리고’이다. 2부 제목인 ‘은혜의 바다로 나아가려면’, 율법에서 먼저 자유해야 한다.

“교회의 교리들은 대적의 침입으로부터 교회를 보호하는 성벽과 같습니다. 그런데 그 성벽의 기초가 아주 오랫동안 부실한 상태에 있었습니다. … 마지막 때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는 하나님의 백성 이스라엘의 실패를 교훈 삼아, 같은 실수를 반복하는 어리석음을 범하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더 깊은 은혜의 바다로>가 무너진 성벽을 바로잡기 위해 쓰였다면, 앞서 기록한 <하늘 사다리>는 우리 신앙생활에서 가장 중요하면서도 토대가 되는 구원론을 바로잡기 위해 쓰인 책이다.

김 선교사는 “오늘날 그리스도인에게 있어 가장 심각한 문제는 믿음과 구원에 대한 개념이 성경적으로 명확히 정립되어 있지 않다는 것”이라며 독자들에게 진리에 근거한 구원의 확신을 갖게 하기 위해 책을 저술했다.

저자는 “어떤 이들은 입술로는 주를 시인하지만, 행위로는 주를 부인하면서 자기의 구원을 확신한다”며 “다른 이들은 이미 예수님의 생명을 받았음에도, 불안해하며 구원받기 위해 무엇인가를 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갖고 있다”고 지적한다.

이에 ‘성경이 말하는 믿음과 구원’에서부터 하나님의 성품과 구속 경륜, 구원에 대한 서신서들의 증거, 전통적 해석의 오류, 하나님 나라와 구원의 확장 등 1부에서 하나님의 구속 경륜을 다루고 있다. 이후 2부에서는 ‘우주와 생명의 기원: 천지창조와 사탄의 계략’, ‘나는 누구인가’, ‘낙원의 상실과 회복’, ‘창조의 완성’ 등 사영리를 재정립하고 있다.

“하나님의 구속 경영은 구약이나 신약이나 시대를 초월하여 일맥상통합니다. 하나님은 먼저 무조건적 사랑으로 사람에게 다가가셔서, 그에게 큰 은혜(복)를 베푸십니다(구원). 그리고 그 은혜와 사랑에 감격으로 반응하는 자들과 언약을 맺습니다. 언약의 조건은 순종이며 순종은 믿음의 결과입니다.”

“우리는 성경에서 믿고 순종한 자들은 받은 복(구원)을 누리고, 마침내 언약이 성취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처음에 순종으로 시작했을지라도 후에 하나님을 떠나면 하나님에게서 분리되고, 돌이키지 않으면 결국 멸망합니다. 이것이 하나님께서 성경 전체를 통해 보여주고 계신 ‘구속 경영’입니다.”

저자는 침신대 기독교교육학과를 졸업하고 한남대 지역개발대학원 사회복지학과에서 ‘노인의 죽음에 대한 인식과 태도에 관한 연구’로 석사 학위(M.A.)를 취득하였다. 2004년부터 현재까지 중남미 니카라과 선교사로 사역하면서 유튜브 물댄동산TV를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