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도상국 여아 위한 위생용품을 지원하기 위한 모금 캠페인 ‘프로텍트 60(Protect 60)’ ⓒ월드비전
|
‘프로텍트 60’은 소녀들의 60일을 지킨다는 의미로, 1년 평균 월경 기간인 60일 동안 생리대가 없어 어려움을 겪는 개발도상국 소녀들에게 위생용품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온라인 모금 캠페인이다.
월드뱅크(WB)의 추산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절대빈곤선 아래(하루 1.9달러 이하)에서 생활하는 10대 소녀의 수는 약 1억 명이다. 이들은 월경이 무엇인지조차 모른 채 초경을 맞이하고 있으며, 88%의 인도 소녀들은 비위생적인 천과 곡물 껍질 등을 생리대로 사용하고 있다. 일부 지역에서는 월경기간 동안 소녀들을 생리 오두막이라는 공간에 가두고, 가정과 학교로부터 강제로 격리시키기도 했다.
ⓒ월드비전
|
월드비전 양호승 회장은 “하루 1달러로 생활하는 개발도상국 소녀들은 버려진 천 조각이나 마른 잎으로 생리대를 대체하고 있다”며 “가난한 환경과 여성이라는 이유로 차별 받는 아이들이 기본적인 권리를 누릴 수 있도록 많은 분들의 따뜻한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기독교 정신을 바탕으로 설립된 글로벌NGO 월드비전은 가난과 여성이라는 이유로 조혼, 교육 차별 등 기본적인 권리조차 누리지 못하는 여아를 보호하기 위한 사업을 지속하고 있다.
지난 한해 국내외 4,712명의 아이들에게 생리대를 지원했고, 11,300명에게 성교육과 위생 교육을 실시했다. 또한, 케냐, 탄자니아, 인도, 네팔 총 4개국에 여아 친화적 화장실 18개를 건립해 4,553명의 아이들이 깨끗한 화장실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